보여지는 관계, SNS가 피로한 이유 ‘좋아요’ 하나로 마음을 전하고, 댓글 한 줄로 관계의 온도가 판단되는 시대다. SNS는 분명히 우리를 연결시켜줬다.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관계를 이어주는 도구였고, 잊고 지냈던 사람들과 다시 마주 앉게 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 연결의 끈이 점점 우리를 조이는 올가미처럼 느껴진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연결되고 있는 걸까. 이 피로는 질투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이제는 타인의 화려한 일상에도 쉽게 놀라지 않는다. 부러움도 줄었다. 대신 느껴지는 건, 설명하기 힘든 피곤함이다. 자꾸만 확인하게 되는 피드, 놓치지 않고 ‘좋아요’를 누르는 습관,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요즘 왜 조용해?’라는 메시지를 받는 날.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할 것 같은 부담, 뭔가를 꾸준히 올려야만 존재하는 느낌. 그 모든 게 천천히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SNS 속 관계는 말보다 빠르고 감정은 더 얕다. 하지만 그 얕은 감정이 때로는 오프라인보다 더 섬세하게 상처를 남긴다. 누구는 내 글에 침묵하면서 다른 이의 피드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그런 걸 봤을 때 드는 아주 사소한 섭섭함. 말로 꺼낼 만큼은 아닌데, 혼자만 알기엔 분명히 불편
관계의 금단현상 우리는 어느새 어릴 적 만화 속에서만 상상했던 1인 1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에 한 번도 전화 통화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소통이 원활해졌으니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다고 해야 당연할 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울려대는 핸드폰 벨 소리를 잠시 무음으로 해놓고, 연락의 홍수 속에서 진심 어린 대화는 과연 몇 번이나 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흔히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고들 합니다. 누구도 인간관계의 틀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선후배 등등, 다양한 관계의 틀 속에서 그 사람의 일상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로 인해 오래된, 소중한 인연과 이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큰맘 먹고 헤어졌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아 무척이나 긴 시간을 괴로움과 함께 지내야만 했습니다. 마음에서 전해오는 통증 정도야 참고 견디는 것, 말고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기에, 그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믿었습니다. 처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의 지역서점인 ‘광화문서림’(장안구 파장동 소재)을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책을 구입했다. ‘광화문서림’은 책을 매개로 마을주민들이 교류하는 사랑방 같은 곳으로 유명한 지역서점이다. 경기도에서 주최한 ‘2024 공익활동 페스타 : 웰컴 투 공익랜드’ 행사에도 참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광화문서림’을 찾아 정시영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서점 내부 도서를 둘러본 후 여름 휴가 때 읽겠다며 김훈의 ‘하얼빈’과 셸리 리드의 ‘흐르는 강물처럼’ 등 두 권의 책을 구매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지급 받은 김 지사는 수원페이 실물카드로 책값을 결제했다. 김 지사는 정 대표에게 “경기가 너무 어렵고 민생이 힘든데 정부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드렸다. 소비진작도 할겸 현장에서 제가 직접 써보려고 왔다”면서 “책을 사니까 더 좋다. 소비쿠폰도 쓰고 좋아하는 책도 사고 두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소비 지원 정책으로, 소득 상위 10% 15만 원, 일반 국민 25만 원, 한부모·차상위 가족 40만 원, 기초수
-공감- 온전한 사랑 온전하게 누군가를 사랑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눈을 감고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나는 한 사람을 온전하게 사랑한 적이 있는가?” 풍요 속에 외로움, 따뜻한 온기, 이해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지요. 마음이 불안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사주팔자라고 하지요. 텔레비전을 보다가 인기 연예인의 사주를 유연하게 듣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꽃길 인생이라는 표현을 하더라구요. 순간 궁금해졌습니다. 탄탄한 꽃길 인생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 사랑받는 삶일까? 결핍이 없는 삶일까? 승승장구하는 삶일까? 어떠한 삶의 방식이든,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겠지요. 어떤 이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또 다른 이는 소박한 일상의 햇살 아래에서, 그러나 모두 똑같이 사랑을 갈망하며 살아갑니다.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소설가 호르헤 부르헤스- 초등학교 6학년 스승의 날, 담임선생님께 마음을 고이 담아 ‘저는 선생님께서 심부름시킬 때도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라는 편지를 쓴 기억이 있습니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7월 25일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예정지를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행정수도 완성’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총리는“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이라고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총리는 “우리나라는 21세기 선진국 가운데 국회의사당을 새로짓는 유일한 사례이므로, 세종의사당이 초현대적으로 전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총리로서 앞으로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을 직접적으로 조금 더 가까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총리는 “국회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의 보다 더 실질적이고 밀도있는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참석한 관계기관에 대해 공동의 노력과 긴밀한 협업을 당부했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국립군산대학교(총장직무대리 엄기욱)와 7월 21일 ‘제2회 ASK 2050 새만금 포럼’을 개최하고, 2050년을 미래 이슈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관‧학 융합 혁신 모델과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장원재 동아일보 논설위원(전 도쿄특파원)의《일본 지방대학의 혁신》, ▲오정근 국립군산대학교 기획처장의《탄소중립을 향한 새만금의 길: 재생에너지와 오션모빌리티의 미래》, ▲천용희 새만금개발청 국제도시과장의《새만금 스마트 도시계획》, ▲선기운 새만금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새만금공사와 스마트 수변도시》등이 발표됐으며, 100여 명의 관계자와 학생,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장원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일본의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혁신에서 지방대학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했다. 장 위원은 “국립군산대학교도 새만금지역 유일한 국립대학으로 지역적 중요성을 갖고 있어 다양성과 글로벌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정근 국립군산대학교 기획처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에 대해 소개하며 국립군산대학교와 새만금 협력 가능 분야를 제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23일 서울 강변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를 방문해'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폐지 후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단통법이 폐지된 이후 통신사·휴대폰 유통점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휴대폰 단말기 지원금 등 계약 내용에 대한 이용자 고지와 계약서 명시사항 등이 준수되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휴대폰 유통점 대표, 이동통신사, 방통위 담당 국장(시장조사심의관)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제도 변경 관련 유통망 교육 및 전달 현황, 현장에서의 이용자 안내 및 불편 사항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신승한 시장조사심의관은 “단통법 폐지로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에스케이텔레콤(SK Telecom),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LGU+)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집단상가 내 판매점들을 방문해 계약서에 지원금 기재 여부와 이용자 대상 중요사항 등이 제대로 안내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개선 필요 사항을 논의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시장 혼란과 불법‧편법 영업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양주시가 지난 22일, 관내 대학인 서정대학교와 지역 골목상권인 덕정상인회, 엄상마을상가번영회 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정대학교는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주시 관내 대학으로, 금번 협약은 소상공인 경쟁력 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하여 서정대 인근 골목상권인 덕정상인회 ‧ 엄상마을상인회에서 교직원 및 재학생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J ALLIANCE 사업 추진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지속·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 양주시에서는 상권 모집 및 행정적 지원을 ▲ 서정대에서는 서비스 제공 및 참여점포에 대한 홍보를 ▲ 상인회에서는 교직원 및 재학생 대상 할인 혜택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및 협력 체계 구축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주시, 서정대, 지역상인회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여 민·관·학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동서화합을 기원하며 국토 종주 중인 이범식 왼발박사가 24일 APEC 개최도시인 경주에 입성했다. 이범식 박사는 양팔 없이 오직 왼발 하나에 의지해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을 출발해 담양, 순창, 남원, 함안, 거창, 합천, 고령, 대구, 경산, 영천을 거쳐 오는 28일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까지 22일간 총 400km의 도보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 이날 이 박사는 오전 10시 경주 구간인 서면을 거쳐 건천 모량초까지 14km를 걸었으며,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주민들이 열띤 거리 응원전을 펼치며 이 박사의 도보 종주를 격려하고 환영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경주버스터미널, 26일은 경주시청까지 걸을 예정이며,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8일 오후 2시경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최종 도착할 계획이다. 이범식 박사는“작은 발걸음을 통해 영호남과 함께 전 국민이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응원함으로써, 이번 APEC이 지역의 벽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우뚝 솟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는 올해 10월 개최하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7월 25일,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박종범 회장이 대회 추진 전략 논의를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차기 개최 도시로 선정됐으며, 개최 도시의 시장은 공동대회장 자격으로 대회 전반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 71개국 150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소속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이후,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 및 해외 바이어 2,000여 명이 모이는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로서 전국 500여 수출중소기업이 참여하는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투자유치설명회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