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인 산업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변화의 직전에 서 있다. 노란봉투법의 도입으로 인한 노사관계의 지각변동과 급변하는 노동 정책, MZ세대의 등장으로 인한 조직 문화의 재편,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거대한 경영 리스크까지. 이제 인사노무는 단순히 ‘관리’의 영역을 넘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이 되었다. 본지는 대한민국 노무 업계의 산증인이자, 지난 30년간 수많은 노사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온 ‘제일인사노무법인’을 찾았다. 김천수, 김태수, 문지원 세 명의 공동대표가 이끄는 이곳은 전통적인 법률 자문의 틀을 깨고 데이터와 전략에 기반한 HR 솔루션을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 대표의 집단지성이 그려내는 대한민국 인사 경영의 미래와 경영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전 전략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담아냈다. [편집자 주] 김천수 대표 노무사 ○ 제2회 공인노무사 시험합격 (1989) ○ 연세대 법학과 졸업 ○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법학석사) ○ 서울시립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법학박사) ○ 대법원 법원행정처 전문관 역임 ○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
인술(仁術)의 온기로 삶을 재건하는 장인 차가운 금속 장비와 무미건조한 의학 용어가 지배하는 도심의 병원들 사이에서, 환자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무너진 일상을 정성스레 이어 붙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류병주 박사의 진료실입니다. 그는 재활의학을 넘어 스포츠의학, 생활습관의학 등 5개 분야의 전문의 자격을 갖춘 독보적인 전문가이지만, 그 화려한 이력보다 그를 수식하는 더 큰 이름은 ‘환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섬기는 의사’입니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임상 현장을 지키며, 대학병원의 냉철한 지성과 동네 주치의의 따뜻한 감성을 한데 버무려 온 류병주 박사. 오늘 우리는 그가 걷고 있는 ‘인술의 길’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단순히 통증을 지우는 기술자를 넘어, 상처 입은 생명의 존엄을 회복시키고 다시 삶이라는 경기장으로 환자를 복귀시키는 재활의 장인(匠人). 류병주 원장이 말하는 ‘치료의 본질과 섬김의 가치’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재활의학의 정점, ‘올라운더’ 전문의의 길 Q1. 5개 분야의 전문의 자격을 갖추셨습니다. 이토록 방대한 전문성을 쌓기로 결심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류병
“지방에서도 전국구 실력 갖춰야”... 대치동 수학교육 시스템 도입으로 지역 한계 극복 최근 김해지역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행보는 단연 ‘교육법인 밝은미래생각’의 약진이다. 이곳을 이끄는 김동민 대표는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의 굵직한 대형학원들을 운영하며 20년 넘게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교육가다. 단순한 학원 운영을 넘어 지역 교육의 ‘질적 상향 평준화’를 꿈꾸는 김 대표를 만나 그가 그리는 교육의 미래를 짚어보았다. 시스템이 만드는 성적, ‘대치동 로직(logic)’의 성공적 이식 김동민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경력을 통해 “성적은 브랜드가 아니라 정교한 시스템과 집요한 관리에서 나온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가 김해에 서울 대치동의 수학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방 학생들도 수도권 아이들과 동일한 교재, 동일한 테스트, 동일한 잣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대치동의 날카로운 시스템을 유지하되, 지방권역에 있는 학생들의 정서에 맞춘 1:1 밀착 클리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 대치동 커리큘럼을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며 따라올 수 있도록 현지화하는 데 성공했다. 교육법인의 전문성 김 대
정밀한 진단과 따뜻한 소통으로 지역사회 신뢰의 중심에 서다 원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이전과 함께 급격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며 강원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외형적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뒷받침하는 의료 인프라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지역민들 사이에서 대학병원급 전문성과 환자 중심의 세심한 진료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연명호 대표원장이 이끄는 바른속내과 의원입니다. 본지는 연명호 대표원장을 찾아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소화기 질환의 해법과 일차 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편집자 주] I. 보이지 않는 병마를 찾아내는 집요함, 장비와 숙련도의 완벽한 조화 Q1. 원주 혁신도시에 바른속내과라는 이름으로 개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와 성함에 담긴 철학은 무엇입니까? [연명호 원장] 원주 혁신도시는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이전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저는 이 도시의 성장에 발맞춰 지역 주민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곳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병원명인 바른속에는 두 가지 중의적 의미가 내포되어
상처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감정을 해석하는 책, 『상처의 밀도』 최보영 작가 인터뷰 최근 서점가에는 위로와 치유를 이야기하는 책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상처의 밀도』는 조금 다른 질문에서 출발한다. 상처를 빨리 극복해야 할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미식 칼럼니스트이자 예술경영과 큐레이터 활동을 해온 최보영 작가는 이번 책에서 감정을 개인의 성격이나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경험과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구조로 해석한다. 그는 상처를 ‘사건의 크기’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압축된 감정의 밀도’로 바라보며, 감정을 이해하는 태도가 결국 삶을 덜 흔들리게 만든다고 말한다. 다음은 『상처의 밀도』를 집필한 최보영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상처는 크기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압축된 감정의 흔적입니다” ♥ 『상처의 밀도』라는 제목이 독자들의 시선을 끕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제목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보통 상처를 큰 사건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오래 흔드는 것은 거대한 사건보다 오히려 오랫동안 쌓여온 작은 감정들입니다. 이해받지 못했던 순
인트로 (Intro)누구에게나 인생이라는 무대는 주어지지만, 그 무대 위에서 온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이는 드뭅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아내로, 때로는 엄마라는 배역에 충실하느라 정작 자신의 대사를 잊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여기, 인생의 중반부에서 낯선 연극 무대를 만나 비로소 '진짜 나'를 발견한 배우이자 작가가 있습니다. 2025 대한민국 진심교육대상을 수상하며 예술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증명해 온 윤미라 작가입니다. 신간 『매일 매일 달콤했으면, 라떼처럼』 발간을 기념해 만난 그는, 삶의 쓰디쓴 고통마저 부드러운 성찰로 녹여내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17년 넘게 무대 위에서 숨 쉬며 길어 올린 그의 뜨거운 인생 철학을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편집자 주] 1. 책과 제목에 대한 질문 ○ 『매일 매일 달콤했으면, 라떼처럼』이라는 제목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이 제목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은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로 인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 감정들을 맛으로 비유한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이왕이면 우유를 듬뿍 넣은 라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저의 소망입니다.
민선 8기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둔 지금, 울산 남구는 '공약 이행률 94.2%'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그 진정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넘어 지역 경제의 미세혈관까지 온기를 불어넣고, 장생포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세운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의 역동적인 행보를 짚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Ⅰ. 구정 전반에 대한 질문 Q1. 이제 민선 8기 임기가 3개월여 남았습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남구청장으로 일하며 느꼈던 소감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취임식에서 31만 구민께 약속드렸던 민선 8기 울산 남구의 최우선 목표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남구의 미래 100년을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이자 울산의 중심인 남구가 살아야 울산이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는 비장한 각오로 구민과 함께 뛰고 또 뛰었습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확보와 94.2%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공약이행률 달성, 나눔천사기금을 비롯한 촘촘한 남구형 복지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는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누적 방문객 1,500만
우리가 어떤 제품을 처음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손끝에 닿고 눈길이 머무는 곳은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감싸고 있는 '패키지'입니다. 넘쳐나는 상품의 홍수 속에서 패키지는 이제 단순한 보호 용기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가장 강력한 첫인상이 되었습니다. 여기, 인쇄 산업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패키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는 기업, 덕유문화패키징 (주정훈 대표)이 있습니다.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고도의 정밀함과 위생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품질 재현성'을 무기로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쇄라는 전통 기술에 브랜드 전략이라는 현대적 감각을 입히는 덕유문화패키징의 철학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 덕유문화패키징을 설립하게 된 계기와 창업 초기의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덕유문화패키징은 오랜 기간 인쇄 산업에 종사하며 축적해온 생산 기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패키징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설립되었습니다. 단순한 인쇄 서비스를 넘어,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초기 목표로 삼
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드러내는 지문과도 같다. 여기,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천 명의 목소리에 숨을 불어넣고, 8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스피치 챌린지’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온 주인공이 있다. 스피치 아카데미 라엘의 최윤정 대표. 그는 아나운서로서 쌓은 정교한 테크닉에 안주하지 않고, 사람의 내면을 치유하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길을 개척해 왔다. 2021년 《대입 면접이 쉬워지는 스피치 공식》을 통해 수험생들의 길잡이가 되었던 그는, 이제 2025년 신간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를 통해 대중에게 더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 있다. 양천구의 작은 강의실에서 시작된 그의 열정은 이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넘어 시각장애인 지원 사업과 굿네이버스 등 사회적 나눔의 현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매일 아침 수강생들과 함께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의 힘’을 증명해 보이는 최윤정 대표. 그의 뜨거운 교육 철학과 800일간 이어온 경이로운 여정을 <대한민국교육신문>이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최윤정 (현 스피치 아카데미 라엘 대표) ○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취임 당시 내건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라는 기치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원도심 야간 문화 콘텐츠 상설화로 하루 평균 2천 명의 방문객을 유입시킨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는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과 전국체전 준비라는 대형 현안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에 따른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 등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오 시장은 품질 경영과 브랜드 강화라는 정공법을 제시하며 민생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순문 시장으로부터 서귀포시의 주요 역점 사업과 미래 비전을 직접 확인했다. [편집자 주] 1. 취임과 함께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를 시정 목표로 제시하고 총력을 다해 오셨는데, 그간의 추진 성과는? 저는 취임과 함께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를 시정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와 취약한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서귀포시는 저출생·고령화 속에 청년인구 유출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교육과 문화, 관광을 연계해 청년이 머물고, 관광객이 체류하며, 소비가 지역경제로 연결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