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국민 사서함'를 운영한다고 대통령실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민 사서함은 경제와 민생, 사회, 정치,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분야에 대해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접수된 모든 질문은 이 대통령에게 보고되며, 이 중 사회적 공감대가 높거나 시의성이 있는 국민 의견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사서함개설은 국민과의소통을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속하게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는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18일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가칭'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란다')의 정식 명칭이 ‘모두의 광장’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명칭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정한 것으로,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명칭 공모에 총 4,544건의 의견이 접수돼, 이 중 국민 선호도 조사와 내부 심사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모두의 광장’은 모든 국민과 정부가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의 광장’은 국민과 정부 간 양방향 소통을 실현하는 AI기반의 혁신적 플랫폼으로, 지난 6월 18일에 개통해 운영 중에 있다. 경제, 사회, 외교·안보, 정치·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시간 국민 의견 수렴과 토론 지원, 제안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7월 23일까지 ‘모두의 광장’(www.pcpp.go.kr)에 접속해 간편인증을 통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개통 이후 현재까지(6.24. 24:00기준) 온‧오프라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25 전쟁 75주년인 25일 "경제가 안정되고 국민이 안심하며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굳건히 구축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6·25전쟁 75주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평화가 곧 경제이자,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수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평온했던 삶이 무참히 파괴됐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었고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쟁이 끝난 1953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나라가 이제는 국민소득 3만 6000달러를 넘나드는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OECD 출범 이후 최초로 대표적인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 세계 개발도상국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교육, 보건, 과학기술, 문화 등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뤘고, 세계 10위 경제력과 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추며, K-컬처로 세계 문화를 선도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6월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관세대응 원스톱 수출 119' 수출기업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관세 확대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도내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출입은행, 산업통상자원부 해외인증지원단 등 관계자와 도내 중소기업 7개사가 함께하여 현장 중심의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오,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식품, 화장품 분야의 도내 참석 기업들은 ▲관세 면제 또는 유예 ▲해외 인증·통관 비용 지원 ▲국가별 수출 규제 대응 교육 ▲수출계약 관련 법률 자문 체계 마련 ▲해외 판촉전 참가비 지원 ▲수출 물류비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참석기관들은 수출입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수출입은행)과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물류비, 법률·세무, 해외인증 컨설팅지원(KOTRA, 중진공, 산업부) 등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분과장 정태호)는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AI 3대 강국’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6월 25일 AI 혁신기업 ‘리벨리온’과 ‘마음AI’를 방문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AI 혁신기업들의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방문 현장에서 이루어진 즉석 간담회에서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글로벌 AI 생태계 밸류체인에서 핵심은 AI 반도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자 환경 조성과 정책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으며, 마음AI(대표 유태준)는 “AI반도체, AI 경량화 기술, 로봇·기계 제조가 융합된 피지컬AI가 앞으로 대한민국 차세대 산업 성장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피지컬 AI라는 ‘현장 중심 AI’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힘을 합쳐 AI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적 인프라로서 로봇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AI는 대한민국 미래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및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AI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초거대 AI 상용화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라며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로,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과 함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부 1, 2차관을 역임하며 양자외교와 다자외교 모두의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을 경험한 통상문제에도 밝은 분입니다.
제16화 도시의 조건, 이주 사회의 윤리 도시계획은 원래 배제의 기술이었다. 그것은 단지 길을 내고, 구획을 나누고, 주택을 배치하는 기술이 아니었다. 도시계획은 질문이었다. "누구를 이 안에 포함시킬 것인가?" 그리고 언제나 침묵하는 답이 있었다. "누구를 이 바깥에 놓아둘 것인가?" 1989년 봄, 내 기억 속의 도시계획은 무너져가는 벽이 아니라 사람을 밀어내는 스피커였다. "위험하니 빨리 철거하십시오." 그 이후 수십 년, 우리의 도시계획은 발전했고, 보다 복잡해졌으며, 보다 민주적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본질은 남았다. 도시는 여전히 누구를 중심으로, 누구를 주변으로 둘지를 계획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늘 '이주자'가 있다. 우리는 이주민을 '거주자'라 부르지 않는다. '체류자', '외국인', '단기취업자'라 부른다. 그리고 그 명칭은 곧 그의 공간을 결정한다. 이주민은 본능적으로 '중심'이 아닌 '주변'으로 밀려난다. 농촌 외곽의 공장 인근, 임대료가 가장 낮은 반지하 골목, 하천변 불법 컨테이너 주거지, 산업단지 후문 인근의 폐가 개조 건물. 이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제공한 도시계획"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 우리는 그들에게 계획이라는 것을
제15화 당신은 어디서 살고 싶은가 "어디서 살고 싶습니까?"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을 떠올린다.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이 가깝고, 학교가 많고, 아파트가 깔끔하니까. 그래서 거기서 산다. 하지만 그것은 선택일까? 아니면 생존인가? 나는 반대로 묻는다. "정말 당신은 거기서 살고 싶었습니까?" 삶의 선택권이 아니라, 거절당한 땅을 피한 결과는 선택이 아니다. 그건 밀려남이다. 외국인은 더 명확하다. 그들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어디서 살고 싶은지 묻지 않는다. 오직 비자가 정해준 곳에서 살아야 한다. 그 비자는 언제든 철회될 수 있고, 그 체류는 언제든 일방적으로 종료될 수 있다. 즉, 그들은 "살고 있다"가 아니라, "머물고 있다." 대한민국의 이민정책은 한 번도 이주민에게 묻지 않았다. "당신은 어디서 살고 싶은가?" 그리고 정작 우리는 이 간단한 질문이 국가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권리를 정주권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정주권이란 어디서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으며, 그 보호 속에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장 낮고도 단단한 기초권이다. 하지만 우
제14화 중앙정부는 이주사회를 가질 수 없다 우리는 늘 이렇게 시작했다. "정부는 이민정책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그 질문은 틀렸다. 나는 이제 말하고 싶다. "정부는 이민정책을 소유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이민정책은 모든 것을 중앙이 설계해왔다. 비자 유형, 체류 조건, 귀화 절차, 노동 허가, 교육 지원... 서울 정부청사의 한 부서, 법무부 출입국정책단 한 사무실에서 백만 명의 이주민의 운명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주민은 서울에 살지 않는다. 그들은 의성에, 영천에, 봉화에, 칠곡의 산업단지, 영양의 농촌 들녘에 산다. 그들이 마주하는 건 출입국관리소가 아니라, 면사무소의 민원담당자, 유치원의 원장님, 마을의 이장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이민정책은 그 현장에 권한을 주지 않는다. 지방은 언제나 집행기관일 뿐이다. 시행령을 전달받고, 예산을 소진할 뿐이다. 지방은 설계자가 아니다. 나는 여기에 가장 거대한 착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주사회의 실체는 지방에 있는데, 정책의 권력은 중앙에 있다는 모순. 광역비자는 이 모순을 뒤집을 마지막 기회다. 왜냐하면, 광역비자는 '추천권'이라는 권한을 지자체에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광역비자를 받으려면
제13화 비자는 문서가 아니라 공동체의 약속이다 비자는 종이 한 장이다. 번호가 있고, 기한이 있고, 발급기관의 직인이 찍혀 있다. 그 종이를 본다. 그리고 사람을 본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종이는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은 문장으로 만들고 있었다. 너무 많은 현장에서 비자 소지자를 '체류자'라 불렀다. 그는 이 땅에 거주하고 있었고, 일하고 있었고,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세금을 내고 있었고, 지자체 행사에서 노래도 불렀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체류자'였다.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그가 지역사회에 이렇게 많은 걸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그를 '임시 체류 중'으로 부른다. 그건 법률이 아니라 우리의 인식이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이 순간을 비자의 존재론적 실패라고 부른다. 비자는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다. 비자는 단지 존재의 조건을 통제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비자를 마치 신분증처럼 다룬다. 비자를 기준으로 사람의 자격을 재단한다. 그래서 F-1은 안 되고, F-2는 되고, F-4는 절반만 인정되고, E-9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태연히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체류자격'이 아니라 관계자격이라는 개념으로 비자 체계를 다시 써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