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감천? 지성무식!

지성감천? 지성무식!

하늘을 감동시키는 자가 되자


우리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지성감천(至誠感天)은 '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킨다'는 뜻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지성감천 다음에 나오는 말이 바로 '지성무식(至誠無息)'임은 잘 모른다. 중용 26장에 나오는 '지성감천(至誠感天)''지성무식(至誠無息)' 이 두 사자성어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지성무식(至誠無息) 즉, '하늘은 쉬지 않는 무식(無息)함에 감동을 얻는다'는 뜻이다. 쉼 없는 성실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아무리 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불굴의 의지와 노력을 다하면 하늘이 감동하여 길이 열릴 것이라는 소망을 가진다. 같은 맥락에서 이런 노력이 무식(無息) 즉, 쉼 없이 성실함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때 하늘이 감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하기에 지성감천 지성무식이 함께 나란히 이어서 중용에 기록이 된 것이다.

 

<ET> <죠스> <인디아나존스> <쥬라기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맨인블랙> <트랜스포머> 의 영화감독은 누구인지 잘 알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세계 최고의 흥행 감독이다. 이 세계적인 거장이 한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밤에만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꿈을 꾼다. 나는 먹고 살기 위해 꿈을 꾼다. - I don't dream at night, I dream all day. I dream for a living." 라고 말했다. 유대인 부모 아래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을 받은 덕분도 있겠지만 그의 삶은 늘 자신감과 호기심, 창의력으로 가득했다. 13세 때 부모로부터 400달러를 받아서 영화를 만들었던 그는 식인영화 <죠스>로 세상에 놀라운 선물을 20대에 이루어 낸다. 그는 일을 할 때만 영화를 생각한 것이 아니다. 삶이 영화요 영화가 자신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던 것이다. 꿈이 제시하는 목표를 위해 달렸던 그는 이 시대의 영화계의 거장이 될 수 있었다. 하루종일 꿈을 꾸면서 말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무식(無息)을 모르는 무식(無識)의 사람이 되지 말자. 나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모든 일에 임하며 나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 일을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일 때,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

 

 

정성어린 마음으로 무식의 성실함을 가져보자.

 

- 김종춘 교수

[대한민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