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하여 택선고집하라!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은 세월이 흘러도 명언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필수 불가결한 선택의 문제로 인하여 갈등하고 고민하는 선택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선택해야 할 대상과 일이 많아졌다는 것도 있다. 누구나 이런 선택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인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을 택선(擇善)이라고 한다. 따라서 선택의 시대에 택선(擇善)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과업인 셈이다.
택선(擇善)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명선(明善)이다. 어떤 것이 최선(善)의 선택인지를 알아내는(明)것이 명선(明善)이다. 즉, 판단의 과정에서는 명선(明善)이, 결정의 과정에서는 택선(擇善)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에게는 명선(明善) - 판단하여 택선(擇善) -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명선택선(明善擇善)한 후에 실행을 해야 할 우리에게는 고집(固執)이 필요하다. 선택한 사항을 어떤 상황에서도 굳게(固) 지키며(執) 밀고 나간다는 뜻이 바로 고집이다. 가장 좋은 선택적 판단을 했다고 믿으면 불도저처럼 묵묵하게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마치 히말라야를 오르는 사람처럼 말이다. 그들은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지 않는다고 한다. 속도와 신기록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목표를 향해 묵묵히 올라가는 그 노력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 이 3가지의 정신 [(1) 명선 - 판단 (2) 택선 - 결정 (3) 고집 - 실행]이 있는지 자문해 보자. 세상을 이롭게 하고 세상에 기념비 적인 일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明善하여 擇善固執했다는 것이다.
- 김종춘 교수
[대한민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