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력(孤獨力)

고독력(孤獨力)

 

고독 속의 리더십: 사색을 통한 영감의 힘을 활용하라!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김종원, 넥서스 BIZ)'라는 책에서 소개한 SP(Solitude Power)는 리더십의 중요한 핵심 가치 중 하나이다. 이것은 리더가 사색가의 깊은 통찰력과 선명한 시각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고독의 의미는 문화와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데 한자로는 '孤'와 '獨'로 표현되며, 이 두 글자는 그 자체로는 암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loneliness'와 'solitude'로 구분된다. 리더십의 맥락에서 볼 때 'solitude'는 특히 중요한 개념이다. 외로움, 혼자됨을 의미하는 ‘loneliness’와는 다르게 'solitude'는 혼자 있을 때의 평온함과 내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해답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인 노자는 자주 산에 올라 고독한 시간을 갖곤 했다. 그는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깨달음을 얻었으며, 그 결과로 "도덕경"이라는 위대한 저서를 남겼다. 노자의 예는 리더에게 고독의 시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통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괴테는 같은 맥락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인간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지만, 영감은 고독(solitude)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즉, 지식은 사회에서 배울 수 있지만, 지식 수준 이상의 영감은 홀로 고민하고 철학하는 고독의 시간을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

 

"고요함을 익히고 한가로움을 깃들이게 하다"라는 뜻의 '습정투한(習靜偸閑)'의 철학은 오늘날의 리더에게 큰 울림을 준다 ‘조용한 순간을 찾아 스스로의 사고를 정리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리더의 필수 역량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solitude'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에 통합시키는 리더가 성공한다.

[대한민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