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전북자치도는 11일 전주 라한 호텔에서 ‘제10회 전북 SW융합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재)전북디지털융합센터,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도내 IT/SW기업과 유관기관, 지역 대학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페어는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농생명 소프트웨어 융합 산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사업 성과보고 ▲우수사례 발표 ▲전문가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사업비 137억원을 투입해 농생명 특화산업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지역 SW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721명, 전문 인력 양성 339명, 사업화 매출 47억 원, 해외 매출 27만 8천 달러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북 스마트팜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팜 관련 데이터의 수집 및 가공, 분석 환경을 제공하며, 기업 간 데이터 공유와 거래를 촉진해 데이터 융합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도모했다.
행사 전시장에는 이모션의 양계 전용 플랫폼인 ‘코코팜’, 동방이노베이션의 ‘노지 디지털 복합센서 시스템’ 등 도내 IT/SW기업과 SW융합클러스터 수혜기업 20개사가 참여해 농생명 특화 스마트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는 스튜디오 마라나타컴퍼니 대표 배광수 감독이 ‘SF영화로 만나는 미래 농업’이라는 주제로 D.N.A 기술(Data, Network, AI)이 농업에 미칠 혁신적인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어, 최별 PD는 ‘최PD의 융합공식’을 통해 방송과 농업의 융합 사례를 바탕으로 창의적 융합 모델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엔틱스의 농기계 사고 시 실시간 응급 알림 시스템인 ‘세이프티투오(Safe-T2O)’와 엘아이엔티의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솔루션 ‘팜코디’가 SW기술을 활용한 농업 혁신 사례로 소개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후속 사업으로 ‘전북·경북 지역 디지털 혁신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2025~2029, 총사업비 300억원)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농생명과 모빌리티 등 지역 특화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미화 전북자치도 디지털산업과장은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전북 농생명 특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지역 특화산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2015년 시작된 1단계 사업(‘15~’19)을 통해 농생명 분야의 소프트웨어 융합 기반을 조성했으며, 2단계 사업(‘20~’24)에서는 ▲플랫폼 구축 ▲소프트웨어 융합 제품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 ▲인력 양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