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 화천군 정주인구 회복 기대감

화천고, 이전 신축 후 2029년 3월부터 학년별 8학급 규모 개교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화천고등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조건부 선정된 가운데, 정주인구 회복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의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학교다.

 

화천지역에서는 해마다 150명 안팎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매년 중학교 졸업생보다 지역 고교 입학생이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천고가 2029년 3월 개교한다면, 지역의 고교 신입생 수도 지금 수준보다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화천고는 각 학년별 3개 학급, 총 9개 학급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화천고가 2029년 3월 신축 후 개교하게 되면, 학년별로 8개 학급, 총 24학급으로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재학생 수도 현재 200여명을 넘어 학년별로 176명, 전교생이 최대 52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와 함께 화천지역으로 전입하는 군인가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장학제도와 해외 배낭연수와 어학연수, 초등 온종일 돌봄 서비스, 전문가 진로 진학 상담실 운영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지원은 고교생 뿐 아니라, 초중학생 자녀를 둔 군인가족에게도 분명히 매력적인 혜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화천군이 민선 8기 들어 공을 들이고 있는 주택보급 사업도 군인가족들의 주거 걱정을 덜어줄 전망이다.

 

군은 현재 지역 곳곳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 중이며, 전원주택 건설이 가능한 택지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방부에서 화천읍 상리 일대에 586세대, 지상 14층 규모 간부 숙소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군인 아파트 건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29년 화천고 개교와 함께 더 많은 군인가족들이 화천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