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는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및 세무상담’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와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들은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 소득자로 분류되며, 매년 5월에 전년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여 세금을 정산해야 한다. 하지만 세무신고가 익숙하지 않아 신고를 잘못하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아 불필요한 가산세를 내거나 환급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문 세무사를 통해 세무 상담과 소득세 신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2,2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받은 노동자의 87%가 상담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90% 가까운 응답자는 세무상담 사업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도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내 3개 노동센터(서울노동권익센터·도심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동남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관련분야 전문 세무사가 직접 세무상담을 진행한다. 상담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 여부, 신고에 필요한 서류, 세무신고 방법과 유의점, 세금 납부요령, 절세방법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 C홀에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2006년 첫 행사에서 20여 개국 344개 기업, 참관객 1만 5천여 명으로 시작한 바이오코리아는 올해 20번째를 맞이하며 61개국 753개 기업 (4월 30일 사전등록 기준), 참관객 3만여 명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고,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며, 국제거래와 교류 증진을 통해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06년 당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액은 7건, 3,779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17건, 62억 달러로 160배 이상 증가했고, 의약품 수출은 93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이오 코리아 2025'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Innovation and Collaboration : Building the Future To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코리아)’에 중기부에서 지원하는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간 기술교류, 전시, 네트워킹,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을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 행사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국내외 200여개의 바이오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의약‧소재 분야 ㈜프리클리나와 의료기기 분야 ㈜셀라메스 등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참여하여, 글로벌 제약회사와 국내외 투자기관 등의 관심을 받았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중기부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10대 분야의 高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정책 수단을 집중 제공하여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동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7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 GSAT 2025 최종보고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명주 경제부지사가 주재했으며 경남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6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개최 20여 일을 앞두고 △개·폐막식 연출안 △공식행사와 콘퍼런스 △세부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추진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창업 유관기관별 협력방안 논의와 의견수렴을 했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GSAT 2025는 행사를 넘어 기술창업 생태계의 확장과 새로운 투자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해외 투자사 초청, 글로벌관을 신설하고 대중견기업 참여도 확대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투자자 만남(밋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GSAT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홈페이지‧주요 소셜미디어 채널을 개설해 행사 소식을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도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창원 지역 주요 거점(창원광장)에 홍보탑을 설치했고, 신문‧라디오‧조명 광고 등으로 GSAT 2025를 홍보하고 있다. 글로벌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5년 청년창업체험단’ 발대식을 열고, 청년 창업가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체험 지원에 들어갔다. 청년 창업가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창업체험단’은 세계 유수의 스타트업 박람회를 참관하며 창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과 전략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만 39세 이하의 도내 7년 이내 창업기업 대표·임직원이 대상이다. 항공비, 숙박비, 참관 등록비 등 현장체험경비를 미주·유럽권은 최대 300만 원, 아시아권은 최대 18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참가자 35명은 5월부터 11월까지 프랑스 ‘비바테크(VIVA Tech)’,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포르투갈 ‘웹서밋(Web Summit)’ 등 세계 주요 창업 박람회를 참관하게 된다. 12월에는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도내 투자전문가와의 교류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발대식은 전문가 특강과 오리엔테이션으로 구성됐다. 강연은 박대성 하임벤처투자 대표가 맡아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전략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주제로 진행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이름 없는 강인함에 대하여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다. 길가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유모차를 밀며 천천히 걸어오는 여성이 보였다. 우산은 아이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본인은 젖은 어깨를 굳이 가리지 않았다. 발밑엔 물이 고였고, 그 위를 바퀴는 조심스럽게 지나갔다. 짙은 표정도, 특별한 몸짓도 없었지만, 그 장면은 이상하리만치 오래 남았다. 나는 그날 이후로 종종 그 ‘비 오는 날의 걸음’을 떠올리곤 한다. 아무 말 없이도 어떤 진심은 그렇게 묵묵히 지나간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때론 단순한 일처럼 보일 때가 있다. 특히 그것이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될 때, 세상은 그 수고를 너무 쉽게 ‘당연한 일’로 치환해버린다. 새벽부터 아이를 재우고, 젖병을 씻고, 병원 예약을 확인하고, 장을 보고, 유모차를 밀고 걷는 이 하루의 목록은 어쩌면 아주 단순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단순함 안에는 반복의 고됨과, 말할 수 없는 피로, 그리고 설명되지 않는 외로움이 깃들어 있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혼잣말처럼 따라붙는 “나도 좀 쉬고 싶다”는 그 말. 그런 말조차 내뱉을 틈이 없는 나날 속에서, 어떤 사람은 오늘도 천천히 걷는다. 비가
오월, 비 내리는 늦은 밤의 추억 이른 아침부터 시원하게 쏟아지던 비가 그쳤다. 한나절을 넘어가는 정오, 집 근처 개천으로 산책하러 나간다. 연초록의 잎들이 어서 오라며 손짓하다 말고 돌아가라고 손사래를 친다. 장난꾸러기 바람의 변덕을 못 본 척,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자 어느새 다가와 머리카락을 흔들고 얼굴과 귓불을 어루만진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오월의 바람은, 제법 다정하고 살갑다. 달콤한 꽃향기와 풋풋한 풀냄새는 덤이다. 바람 따라 걷다 보니 시선은 어느덧 하늘 끝에 머무른다. 누가 가을하늘의 푸르름이 가장 짙다고 했을까? 반문하고 싶을 만큼 오월의 하늘도 그에 못지않게 짙은 푸르름인데 말이다. 이곳 개천 길은 나에게 소중한 추억 저장소이다. 사계절을 스무 번도 넘게 보내며 담아둔 대부분은 추억은 아이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이 가장 많다. 가끔 혼자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고, 보고 싶은 엄마와 통화하면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던 길. 또,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며 동네가 떠나가도록 깔깔거리며 걷기도 했었다. 이별의 아픔을 맞이한 어느 밤에는 지나가는 사람들 아랑곳하지 않고 ‘엉엉’울며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공감- 성장 우리들의 겉모습은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느새, 40대 중 후반 아줌마의 모습이 되어 있습니다. 변화된 나의 모습을 거울을 보며 가만히 마주합니다. 나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가. 내 마음 안에 있는 내면 아이는 성숙한가. 어른과 아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어른들이 아이들 보다 감정조절이 가능한 것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만의 결핍이 있고, 그 결핍을 내버려 둔다면 퇴행하여 더 깊은 결핍으로 힘듦을 느끼곤 합니다. 딸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울기만 했던 아이가, 수줍지만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모습, 엄마가 마음 상하지 않게 예쁜 말과 미소로 품에 안겼던 모습, 기분 좋을 때와 속상할 때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려 하는 모습이 참 대견해 보였습니다. 그런 성장들은 마음을 헤아려주는 ‘엄마’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어렵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내면 아이가 느껴지는 대로 힘들면 징징대고, 불안하면 들뜨고, 즐거우면 혼자 신나서 덩실거리는 내 모습을 알아차리게 될 때면 실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친
폭싹 속았수다, 숨비소리 제주에 유채꽃이 4월 말에도 예쁘게 피었다. 파종을 늦게 한 때문이라니 살면서 이런 행운이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노랑과 연두색의 유채꽃 들판을 가로지르며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본다. 말을 타고 유유히 걷는다. 제주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이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 된다. 제주 바다는 동해바다에서 느끼는 심오한 깊음과 함께 따뜻한 여성의 숨결로 다가왔다. 바로 해녀박물관을 통해 알게 된 깊은 숨소리, 제주 해녀의 ‘숨비’를 알고 나서이다. ‘숨비’는 해녀들이 ‘물질 후 내뱉는 생존의 숨소리’라고 한다. 그것은 호흡 이상의 숨쉼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인간의 본능적 외침과 세대를 잇는 생존의 소리 같은 것이다. 이처럼 제주 해녀의 숨비 소리는 단순한 호흡만이 아니다. 그들이 깊은 바닷속을 오랜 시간 숨을 참고 물질을 마친 뒤 수면에 올라 내뿜는 거친 숨 가쁨은 현대를 사는 우리네 삶을 향한 의지와 수고에 비교 가능할까? 숨비는 자연과 호흡하며 주고받는 ‘나 여기 살았소!’라 내뱉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호흡이고, 위대한 언어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맨몸으로 잠수하고, 자연의 산물들을 자율 채취하며 조화를 이뤄낸 해녀들이
꽃다발 선물을 오래 간직하려면 연극이 끝나면 마음은 꽃밭이다. 관객들이 전해준 꽃다발로 침대 머리맡을 꾸며놓고, 꽃들이 시들기 전까지 딱 일주일 동안, 내 방도 꽃밭이다. 공연 후의 행복감과 꽃향기에 취해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듯 달콤하고도 몽롱한 시간은 작지만 소중한 행복이다. 나는 행복한 연극배우다. 어쩌다 보니 마을에서 모집하는 시민연극동아리 <주부연극교실>에 참가하면서부터 활동한 것이 올해 18년이나 되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할 생각이 아니었다. 그저 ‘한 번만이라도 무대에서 연극을 해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무대에 서게 될 줄은 꿈도 못 꾸었다. 어쩌면 꿈을 이룬 셈이다. 대부분은 소극장에서 올리는 단편 공연들이지만, 작품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내 모습에 나름 뿌듯함을 느낀다. 게다가 때마다 꼭꼭 찾아와주는 지인들과 팬들의 박수 소리와 꽃다발의 향기는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나만의 행복이다. 처음 몇 년은 함께 공연하는 팀원들도 다 같이 경험도 없이 시작한 아마추어들이었기에 연기도 서툴렀고, 공연하는 내내 우왕좌왕 실수투성이였고,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그러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