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누리소통망(SNS)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해외 유명브랜드 상표를 무단 도용한 ‘짝퉁’을 판매한 판매업자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상표법 위반 판매업자 9명을 형사입건하고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된 위조상품은 4,520점에 달하며 정품가격 기준으로 약 72억 원 상당에 이른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짝퉁 제품 유통실태를 중대 범죄로 간주하고,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집중 모니터링 했다. 이 과정에서 정품 브랜드의 상표를 무단 도용한 의류, 가방, 시계, 운동화 등 다양한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일부 상품은 소비자들이 진품으로 오해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있어 소비자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하남시에 위치한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해외명품 공매처분’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해 매장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해외 유명브랜드 짝퉁상품 액세서리, 가방, 지갑 등을 판매목적으로 진열·보관하다 적발됐다. B씨는 누리소통
보따리장수 엄마와 나의 옷 이야기 옷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옷의 기능적인 면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요즘 옷에 의미는 다양합니다. 입은 사람의 많은 부분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옷차림으로 직업이나 취향, 그 사람의 분위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한 편 감추고 싶은 부분은 가리고, 자신 있는 부분은 강조해서 자기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발전하고 점점 더 편리해 짐에 따라 옷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도 끝없이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옷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옷이 많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름옷이 더 많습니다. 여름옷은 겨울옷에 비해 부피도 적고, 가격이 싸기에 지나다가 마음에 들면 바로 사도 부담 없기 때문입니다. 예쁜 옷을 입으면 예쁜 사람이 된 것 같아 예쁜 표정을 짓게 되고, 예쁘게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남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옷을 고르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옷차림은 말하지 않아도 많은 걸 보여주는 나의 이미지이기 때문이죠. 국민학교에 입학 전까지 나는 동네에서 예쁜 옷이 가장 많은 아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아동복을 보
태도는 말보다 오래 남는다 길을 걷다 문득 멈추는 순간이 있다. 앞만 보고 달리던 발걸음이 멈출 때면,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되묻게 된다.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이게 맞는 길이긴 할까. 그런 질문들은 꽤 오래 나를 따라왔다. 성취를 중심으로 짜인 세계에선 멈춘다는 건 곧 낙오로 간주되기도 하니까. 그러니 한 템포 천천히 가는 일, 잠시 길을 잃는 일, 혹은 우회하는 일은 늘 설명을 요하는 행동이었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어쩌면 정확한 목적지조차 모른 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상태조차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방향보다 중요한 건, 매 순간 내가 어떤 태도로 걷고 있느냐는 것이니까. 삶은 언제나 과정과 도착 사이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도착만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릴 때는 좋아서 그리는 그림이었는데, 크고 나선 그 그림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증명해야 했다. 글을 써도, 누군가에게 읽히고 반응을 받아야 ‘의미 있는 글’이 되었고, 단순한 취향도 더 많은 이들의 취향이 되어야만 가치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좋아하는 마음 자체보다 그걸로 무엇을 ‘이뤘는가’가 중요한 사회에서, 사
- 공감- 배려와 배제의 차이 배려와 배제의 차이를 알고 계십니까? 배려란 한자로 배려(配慮)는 配 짝 배, 慮 생각할 려, 짝처럼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가 고마운 마음이 들 때, 진정한 배려가 되겠지요.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계시나요? 상대의 의견은 무시한 채, 내 뜻대로 상대를 움직이며 배려라는 테두리 속에서 배제하고 있나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동생을 보호해주고 싶어서, 어른들 앞에서 제 생각을, 동생을 대변하는 것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나한테 한 질문인데, 왜 누나 마음대로, 나의 이야기처럼 말을 해” 동생의 말에, 나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보다 내가 좀 더 성숙할 것이라는 편견과 질문하시는 어른들에게 좀 더 잘 보이고 싶은 내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질문합니다. “왜, 어른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습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뒷모습을 보여주시는 어른들 사이로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단단한 땅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준
불필요한 친절을 버리는 연습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언제부턴가 피로한 말이 되었다. 다정하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다는 칭찬은 분명 듣기 좋은 말이지만, 이상하게도 삶을 무겁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 앞에서 한결같이 미소를 유지하고, 타인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심스럽게 말끝을 다듬는 사람. 그런 사람은 종종 남의 감정에 과하게 책임을 지고, 자기 감정은 뒤로 미룬다. 그래서 ‘좋은 사람’일수록 더 자주 지친다. 친절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지만, 그 친절이 자기 소모로 유지될 때, 그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착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예의 바르게 말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말은 교육의 기본처럼 여겨진다. 문제는 그 배움이 늘 ‘타인을 중심에 둔 태도’로 귀결된다는 데 있다. 정작 자신을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타인을 향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면서도, 정작 자기 마음은 방치한다. 그렇게 자란 착한 어른들은 어느 날 문득, 자기 감정의 언어를 잃어버린 채, 무조건적인 수용의 자세에만 익숙해져 있음을 깨닫는다. 불편한 자리를 애써 부드럽게 만드는 사람. 거절하고
-공감- 마음의 만족도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유독 피곤한 날이 있지요. 그런 날은, 상대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매주 목요일은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 스마트폰 활용 수업이 있는 날, 저녁 무렵, 더 깊은 피로가 밀려온 듯, 눈이 감깁니다. 어제는 2학기 수업 종강을 마치고,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한 페이지가 저의 눈길을 멈추게 했지요. ‘알아듣기 쉽도록 선생님께서 매우 잘 가르쳐주십니다.’ 예쁜 글씨체로 정성스럽게 후기를 남겨 주신 흔적에 성함이 기재되지 않았지만, 종이 한 장에서도 어르신의 모습이 떠올랐지요. 만나는 날, 늘 음료를 건네며, 조용히 말없이 기다려 주시는 어르신, ‘허허’ 미소 짓는 웃음소리에도 마음의 여유와 포근함이 느껴졌습니다. 불편하실 때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시는 어르신, “선생님 마지막 날, 오늘이 제일 귀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말씀도 기억에 남아, 딸아이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경험을 나눕니다, “엄마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거예요.” “어르신의 이해도가 높아지신 게 아닐까?” 딸아이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작년에 같은 반, 인기 있는 친구가, 친구들과 싸워서 요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보건복지부는 6월 19일 국무회의에서'간호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제정은 2024년 9월 20일 제정된'간호법'에서 위임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의료법 시행령」 등에 규정됐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간호사중앙회의 구성 등 간호인력 및 관련 단체 등에 관한 사항이 이관됐고, 새롭게 간호조무사협회의 설립과 연도별 간호정책 시행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이 규정됐다. 또한, 「간호법 시행령」과 함께 제정 예정인 「간호법 시행규칙」에는 간호정책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 인권침해 예방교육 시행 및 방법 등에 관한 사항이 신설됐다. 「간호법 시행령」과 「간호법 시행규칙」은 2025년 6월 21일(토)에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2025년 민관협력자살예방사업 수행을 위해 지원한 50개 기관 중 총 14개의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사회 전 분야의 협력을 통한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 예방을 위해 매년 종교계와 민간기관·단체에서 수행 중인 창의적인 자살예방사업에 대해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캠페인이나 자살예방 교육, 수단 관리 강화 등 전통적인 분야 외에도 ▲문화·예술 분야를 확대하고 ▲고위험군으로 우려되는 계층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챗봇(AI) 등 새로운 기술과 접목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까지 가능한 사업도 선정하고자 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문화 예술 분야로는 학교폭력, 외모지상주의, 가정폭력, 학업, 경제적 문제로 자살을 결심했던 다섯 사람이 서로 상처를 나누며 살자라는 희망을 나누는 생명존중 뮤지컬 ‘메리골드(극단(劇團) 비유)’, 자살 사별자의 애도 권리를 회복하고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기 위해 심리학과 연극 등 예술이 협업하는 ‘자살사별자 애도를 위한 예술치유 프로젝트(한국심리학회)’가 선정됐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현(現) 장기요양수급자인 65세 이상 어르신 및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의 장기요양 등급 갱신 유효기간이 기존 2년(갱신 후 동일 등급이면 1등급 4년, 2~4등급 3년으로 연장)에서 1등급은 5년, 2~4등급은 4년으로 연장된다. 보건복지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2025.6.24.)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서류 제출, 방문 조사 등 갱신 절차의 반복에 따른 장기요양수급자와 가족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전에 갱신을 마친 현 1~4등급 수급자는 모두 갱신 직전의 등급과 무관하게 현행 등급에 따라 최대 1~3년까지 등급 유효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장기요양수급자와 보호자의 갱신 유효기간 연장 희망, 현 유효기간에 따른 갱신시 대상자의 75%가 등급 변동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장기요양 갱신제도의 유효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갱신 유효기간을 개선한 결과이다. 갱신 유효기간 연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일괄 반영할 예정으로 수급자의 별도 신청은 필요하지 않으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과 함께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중고거래 마켓을 통한 의약품 불법 판매게시물을 점검해 총 2,829건(플랫폼사 2,648건, 식약처 181건)의 불법 판매를 확인하고 게시물 삭제, 계정 제재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의약품을 개인간 거래하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의약품 불법판매 행위를 근절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했다. 주요 적발 사례는 ▲피부질환치료제 599건 ▲제산제 477건 ▲소염진통제 459건 ▲탈모치료제 289건 ▲화상치료제 143건 ▲변비약 124건 ▲점안제 124건 ▲소화제 108건 ▲영양제 93건 ▲기타(무좀약, 인공관류용제, 다이어트한약,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413건 등이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특히 개인 간 거래 의약품은 변질·오염 등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구매하고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