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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영의 마음공감

    무례는 은밀하게 다가온다. 무례는 늘 은밀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누군가를 향한 노골적인 비난이나 공격은 오히려 그 자체로 경계가 된다. 우리는 명백한 무례에는 반응하고, 때로는 대처하며, 적어도 불쾌함을 자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의 무례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직접적으로 불쾌한 말을 던지기보다는, 무심하게 말하고, 농담처럼 감정을 건드리고, 애매하게 책임을 회피한다. 그 말은 꼭 그렇게까지 들을 필요 없지 않냐는 태도,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는 말, 그리고 ‘예민하게 굴지 말라’는 권유. 그것들은 하나같이 대놓고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더 피곤하다. 무례함을 느낀 사람이 오히려 민감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진짜 무례는 의도를 숨긴 채 정당성을 갖춘 얼굴을 하고 온다. 회의 중 누군가의 말을 끊고도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는 상사, 부탁을 위해 늦은 시간에 연락해놓고 ‘바빠서 그랬다’며 핑계를 던지는 동료, 분명한 상처를 남긴 말에도 ‘그럴 뜻은 아니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이 말들엔 공통점이 있다. 무례한 말을 한 사람은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지만, 들은 사람은 설명할 길 없는 불쾌감을 오래 끌고 간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실수라 넘기고, 누군가

    • 관리자 기자
    • 2025-07-09 04:22
  • 라떼의 좌충우돌 인생 3막

    20년 전 금요일 밤, 나는 살고 싶었습니다 (1편) 금요일 밤입니다. 일주일 동안의 수고했음을 격려하고, 매일 반복되는 생각에서 잠시 떠나 봅니다. 한 시도 놓지 못했던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으니 시간은 멈춰진 듯 느껴집니다. 이렇게 찾아온 평온함은 처음입니다. 이런 낯선 어색함조차 말없이 내려놓아 봅니다. 잔잔하게 스며든 평온함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20년 전의 금요일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날 밤에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의 아픈 날이었습니다. 나는 밤새도록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죽을래, 죽는 게 더 나아” ”안돼. 그럼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어?” 그때 나는 어린 아들 둘을 홀로 키우며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철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많이 슬퍼하고 아팠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 처음 해보는 엄마라 어렵고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을 만큼, 내 주위의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눈물과 통곡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아기들에게 바보 같은 모습만 보여주었던, 할 수만 있다면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시절이었습니다. 그즈음이 IMF 때였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나와 남

    • 관리자 기자
    • 2025-07-09 04:18
  • 서유미의 마음길

    -공감- 인연 찜통 같은 날씨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의 여유, 창밖을 바라보니 지난 일이 떠올랐습니다. 작년 이맘때, 장맛비가 그치고 갠 날, 내 앞을 지나가는 달팽이 두 마리를 본 것이 인연이 되어 기르게 되었습니다. 달팽이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나는, 내 방식대로 달팽이에게 집도 마련해주고, 먹이도 주었지요. 작은 상춧잎 한 장에도 자유롭게 미끄러지듯 기어가는 달팽이를 바라보는 일은 행복했습니다. 한 날, 달팽이가 달팽이 집 지붕에 붙어서 기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무심결에 먹이를 주고 지붕을 닫았습니다. 문을 닫을 때, 달팽이가 끼어 문제가 생겼는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비가 오는 날 달팽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베란다 문 사이로 달팽이 집을 두고 잠을 잤지요. 일어나 보니, 달팽이 집 안에, 물이 고이면서 둥둥 떠 있는 달팽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달팽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터라,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냈습니다. 그때 다짐 한 것이, 생명이 있는 것은 그 어떠한 것이라도, 대충 살피면 안 되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 관리자 기자
    • 2025-07-09 04:15
  • 김나리 유경재의 법률 칼럼

    투자금인가, 대여금인가? – 민사분쟁에서 자주 등장하는 쟁점 사업 자금이나 급한 돈을 지인에게 건넨 뒤 시간이 흐르고, 그 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이건 투자였던가, 대여였던가?"라는 의문이 생기며 분쟁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의뢰인들 중에는 “돈은 줬지만,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결국 분쟁의 핵심은 그 돈이 대여금인지, 투자금인지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두 개념은 외형상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여금은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빌려준 돈’입니다. 특정 시점에 원금을 돌려받기로 약정한 금전소비대차관계로, 이자 약정이 있을 수도 있고, 채권자로서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인정됩니다. 반면, 투자금은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고,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일정 비율의 이익을 분배받기로 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익이 발생하면 수익을 나누지만, 사업이 실패할 경우 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도 그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입니다. 즉, 투자금은 원칙적으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

    • 관리자 기자
    • 2025-07-06 19:17
  • 라떼의 좌충우돌 인생 3막

    보따리장수 엄마와 나의 옷 이야기 옷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옷의 기능적인 면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요즘 옷에 의미는 다양합니다. 입은 사람의 많은 부분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옷차림으로 직업이나 취향, 그 사람의 분위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한 편 감추고 싶은 부분은 가리고, 자신 있는 부분은 강조해서 자기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발전하고 점점 더 편리해 짐에 따라 옷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도 끝없이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옷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옷이 많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름옷이 더 많습니다. 여름옷은 겨울옷에 비해 부피도 적고, 가격이 싸기에 지나다가 마음에 들면 바로 사도 부담 없기 때문입니다. 예쁜 옷을 입으면 예쁜 사람이 된 것 같아 예쁜 표정을 짓게 되고, 예쁘게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남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옷을 고르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옷차림은 말하지 않아도 많은 걸 보여주는 나의 이미지이기 때문이죠. 국민학교에 입학 전까지 나는 동네에서 예쁜 옷이 가장 많은 아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아동복을 보

    • 관리자 기자
    • 2025-06-30 17:05
  • 최보영의 마음공감

    태도는 말보다 오래 남는다 길을 걷다 문득 멈추는 순간이 있다. 앞만 보고 달리던 발걸음이 멈출 때면,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되묻게 된다.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이게 맞는 길이긴 할까. 그런 질문들은 꽤 오래 나를 따라왔다. 성취를 중심으로 짜인 세계에선 멈춘다는 건 곧 낙오로 간주되기도 하니까. 그러니 한 템포 천천히 가는 일, 잠시 길을 잃는 일, 혹은 우회하는 일은 늘 설명을 요하는 행동이었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어쩌면 정확한 목적지조차 모른 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상태조차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방향보다 중요한 건, 매 순간 내가 어떤 태도로 걷고 있느냐는 것이니까. 삶은 언제나 과정과 도착 사이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도착만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릴 때는 좋아서 그리는 그림이었는데, 크고 나선 그 그림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증명해야 했다. 글을 써도, 누군가에게 읽히고 반응을 받아야 ‘의미 있는 글’이 되었고, 단순한 취향도 더 많은 이들의 취향이 되어야만 가치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좋아하는 마음 자체보다 그걸로 무엇을 ‘이뤘는가’가 중요한 사회에서, 사

    • 관리자 기자
    • 2025-06-30 17:03
  • 서유미의 마음길

    - 공감- 배려와 배제의 차이 배려와 배제의 차이를 알고 계십니까? 배려란 한자로 배려(配慮)는 配 짝 배, 慮 생각할 려, 짝처럼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가 고마운 마음이 들 때, 진정한 배려가 되겠지요.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계시나요? 상대의 의견은 무시한 채, 내 뜻대로 상대를 움직이며 배려라는 테두리 속에서 배제하고 있나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동생을 보호해주고 싶어서, 어른들 앞에서 제 생각을, 동생을 대변하는 것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나한테 한 질문인데, 왜 누나 마음대로, 나의 이야기처럼 말을 해” 동생의 말에, 나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보다 내가 좀 더 성숙할 것이라는 편견과 질문하시는 어른들에게 좀 더 잘 보이고 싶은 내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질문합니다. “왜, 어른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습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뒷모습을 보여주시는 어른들 사이로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단단한 땅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준

    • 관리자 기자
    • 2025-06-30 17:01
  • 최보영의 마음공감

    불필요한 친절을 버리는 연습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언제부턴가 피로한 말이 되었다. 다정하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다는 칭찬은 분명 듣기 좋은 말이지만, 이상하게도 삶을 무겁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 앞에서 한결같이 미소를 유지하고, 타인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심스럽게 말끝을 다듬는 사람. 그런 사람은 종종 남의 감정에 과하게 책임을 지고, 자기 감정은 뒤로 미룬다. 그래서 ‘좋은 사람’일수록 더 자주 지친다. 친절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지만, 그 친절이 자기 소모로 유지될 때, 그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착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예의 바르게 말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말은 교육의 기본처럼 여겨진다. 문제는 그 배움이 늘 ‘타인을 중심에 둔 태도’로 귀결된다는 데 있다. 정작 자신을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타인을 향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면서도, 정작 자기 마음은 방치한다. 그렇게 자란 착한 어른들은 어느 날 문득, 자기 감정의 언어를 잃어버린 채, 무조건적인 수용의 자세에만 익숙해져 있음을 깨닫는다. 불편한 자리를 애써 부드럽게 만드는 사람. 거절하고

    • 관리자 기자
    • 2025-06-26 00:44
  • 서유미의 마음길

    -공감- 마음의 만족도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유독 피곤한 날이 있지요. 그런 날은, 상대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매주 목요일은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 스마트폰 활용 수업이 있는 날, 저녁 무렵, 더 깊은 피로가 밀려온 듯, 눈이 감깁니다. 어제는 2학기 수업 종강을 마치고,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한 페이지가 저의 눈길을 멈추게 했지요. ‘알아듣기 쉽도록 선생님께서 매우 잘 가르쳐주십니다.’ 예쁜 글씨체로 정성스럽게 후기를 남겨 주신 흔적에 성함이 기재되지 않았지만, 종이 한 장에서도 어르신의 모습이 떠올랐지요. 만나는 날, 늘 음료를 건네며, 조용히 말없이 기다려 주시는 어르신, ‘허허’ 미소 짓는 웃음소리에도 마음의 여유와 포근함이 느껴졌습니다. 불편하실 때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시는 어르신, “선생님 마지막 날, 오늘이 제일 귀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말씀도 기억에 남아, 딸아이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경험을 나눕니다, “엄마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거예요.” “어르신의 이해도가 높아지신 게 아닐까?” 딸아이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작년에 같은 반, 인기 있는 친구가, 친구들과 싸워서 요

    • 관리자 기자
    • 2025-06-26 00:42
  • 류형철의 인구정책 칼럼 - 제16화 도시의 조건, 이주 사회의 윤리

    제16화 도시의 조건, 이주 사회의 윤리 도시계획은 원래 배제의 기술이었다. 그것은 단지 길을 내고, 구획을 나누고, 주택을 배치하는 기술이 아니었다. 도시계획은 질문이었다. "누구를 이 안에 포함시킬 것인가?" 그리고 언제나 침묵하는 답이 있었다. "누구를 이 바깥에 놓아둘 것인가?" 1989년 봄, 내 기억 속의 도시계획은 무너져가는 벽이 아니라 사람을 밀어내는 스피커였다. "위험하니 빨리 철거하십시오." 그 이후 수십 년, 우리의 도시계획은 발전했고, 보다 복잡해졌으며, 보다 민주적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본질은 남았다. 도시는 여전히 누구를 중심으로, 누구를 주변으로 둘지를 계획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늘 '이주자'가 있다. 우리는 이주민을 '거주자'라 부르지 않는다. '체류자', '외국인', '단기취업자'라 부른다. 그리고 그 명칭은 곧 그의 공간을 결정한다. 이주민은 본능적으로 '중심'이 아닌 '주변'으로 밀려난다. 농촌 외곽의 공장 인근, 임대료가 가장 낮은 반지하 골목, 하천변 불법 컨테이너 주거지, 산업단지 후문 인근의 폐가 개조 건물. 이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제공한 도시계획"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 우리는 그들에게 계획이라는 것을

    • 관리자 기자
    • 2025-06-20 22:06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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