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진주시는 13일상평혁신지원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2025 네트워킹 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창업특강 ▲창업 토크 콘서트 ▲기업 간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창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고,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창업특강은 국내 대표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의 박현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창업의 시작과 성장'을 주제로 본인의 창업 경험과 성장 스토리를 진솔하게 나누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창업 토크 콘서트에는 박현호 대표를 비롯해, ㈜ANH스트럭처 안현수대표, 경남벤처투자 조국형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창업과정의 시행착오, 투자유치 경험, 성장 전략 등을 자유롭게 나누며 참석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기업 간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번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 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대 통상 현안인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통화 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로 한 만큼 실무 협의를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 회장, 5대 그룹 총수와 '6경제단체와 경제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후 경제계와의 첫 회동으로,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인 글로벌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 생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및 리조트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인천시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인천경제청은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12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며, 투자 사업의 첫발을 뗐다고 밝혔다. 케슬러 컬렉션은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K-콘랜드 프로젝트의 사업지인 청라투자6블록(구 지테크 씨티)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은 청라국제도시에 케슬러 컬렉션이 한국 최초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과 영상문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 케슬러 컬렉션 측은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인천의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고,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군산시가 ‘2025 국책사업발굴단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국책사업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적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12일 군산콘텐츠팩토리에서 열린 이번 중간보고회는 군산시가 미래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국책사업 발굴의 중간 점검 성격으로, 부시장을 비롯한 정책자문단, 전북연구원, 각 국·소장 및 사업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북연구원이 발굴 과제의 추진 현황을 총괄 보고하고, 선정된 8개 우선 사업의 심화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순위로 선정된 8개 핵심과제는 ‘지방시대’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 아래 기후 위기·산업 전환·사회 안전 등 국가적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기반 위성활용센터 구축, E-Fuel 실증단지와 화학안전체험센터 구축 등은 미래 산업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포괄하는 과제로서, 에너지·교육·환경 분야의 국책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새만금이라는 국가 전략지대를 중심으로 한 우주·수소·해양 분야의 신산
작은 변화에 반응할 줄 아는 마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누군가 놓고 간 젖은 양산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 벽에 기댄 채 천천히 마르고 있는 그것은 마치 계절이 바뀌었다는 조용한 신호처럼 느껴졌다. 며칠 전부터 커피가 덜 따뜻하게 느껴졌고, 출근길 셔츠 소매가 반으로 접히기 시작했다. 나무는 훨씬 짙어졌고, 퇴근길에는 바람보다 아스팔트의 온도가 먼저 다가왔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생각했다. 아, 계절이 바뀌고 있었구나. 우리는 대부분 어떤 변화가 이미 한참 진행된 뒤에야 그것을 인지한다. 나무는 어느새 잎을 틔웠고, 해는 늦게까지 지지 않으며, 밤의 공기는 한결 가벼워진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는 그 모든 변화가 배경처럼 흐려진다. 사소한 징후들이 실은 삶의 리듬을 이끄는 전조였다는 걸 우리는 뒤늦게 깨닫는다. 그렇기에 계절을 먼저 감지하는 사람은, 어쩌면 아직도 살아 있는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어른이 된다는 건 종종 감각을 잃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의 우리는 계절의 결을 정확히 기억한다. 새 학기 교실의 공기, 여름 장마의 냄새, 선풍기 옆에 길게 누워 있던 오후의 소리. 그러나 이제는 ‘덥다’, ‘춥다’ 같은 기능적인
나에게 들려주고픈 말 몸이 아픕니다. 이번에는 빨리 회복되지 않네요. 벌써 한 달이 넘도록 나아지지 않으니 성급한 마음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처음엔 몸살감기처럼 기침이 심하고 온몸 여기저기가 안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약도 처방받아 왔습니다. 한동안 의사 선생님의 당부대로 따듯한 물을 자주 마시며 푹 쉬었습니다. 그렇게 아주 조금씩, 아주 천천히 나아지고 있습니다. 나를 돌보는 시간. 처음 가져보는 기회입니다. 때로는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이 아프면서 알게 되었지요. 어릴 적엔 모르는 것들뿐이라 보고 배우느라 바빴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먹고사는 문제부터 감당해야 했기에 정신없이 20대를 훌쩍 흘려보냈고요. 그 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부터는 엄마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라는 이름은 처음 짊어지는 엄청난 무게의 책임감이었습니다. 책을 뒤져가며 아이를 키우고 주변 사람들의 경험도 참고하면서 그렇게 30대, 40대도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개구쟁이 아들 둘을 키우며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몸이 약했던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방학 때마다 병원에 입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얌전한 성격에 몸이 약했던 큰애
-공감- 마음의 온도 혼자 ‘끙끙’ 앓고 있을 때, 누군가의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에 마음이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 아무 의미 없이 들렸던 이 한마디가 그날따라 사람을 살리는 소리처럼 들릴 때 말이지요. 초등학교 때 마음이 아픈 건지, 머리가 아픈 건지 잘 느끼지 못했던 그 날, 누군가 내가 아픈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젖은 수건을 이마에 대고 누워서 끙끙 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표현이 서툴기도 하지만, 표현한다고 해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려운 일처럼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는 혼자 마음 앓이를 해도 체력이 좋아서 다음날 활짝 웃음이 나왔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마음의 피로가 고스란히 몸의 피로가 되어, 체력이 좋지 못한 날에는 몸도 마음도 함께 앓게 되는 듯합니다. 아집과 고집으로 내 생각의 틀에 갇힌 나에게도, 누군가 다가와 같은 틀 안에서 함께 공감해주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다들 바쁜 하루 일상에서 자신의 아픈 마음을 달래느라, 상대의 마음을 챙기는 일은 점점 인연의 끝처럼 멀게 느껴집니다. 해보지 못 한 일들에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켜 보던 날 어린 시절의 골목길을 떠올려봅니다.
오늘도, 중요한 건 태도 세상은 점점 냉소적으로 흘러간다. 진심을 다하면 ‘순진하다’고 하고, 선의를 베풀면 ‘계산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돕는 이의 손길에조차 의심의 그림자가 덧씌워지고, 공적인 영역에서는 진심보다 ‘뒷배’와 ‘능구렁이’가 더 생존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진심은 촌스럽고, 다정은 피곤하며, 예의는 약한 사람의 도구처럼 취급받는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말한다. “어차피 그래봤자 안 통해.” “내가 왜 먼저?” “괜히 상처만 받아.” 그리고 냉소의 방패를 들어 올린다. 하지만 가끔, 생각한다. 정말 그것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일까. 세상이 날이 설수록, 우리는 그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태도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가장 냉소적인 사람은 대개 상처 입은 사람이다. 믿었던 것에 배신당했고, 다가갔던 만큼 밀려났고, 무언가를 바랐다가 좌절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 그 기억의 잔해들이, “나는 다 알아. 다 겪어봤어. 그래서 더 이상은 기대하지 않아”라는 말로 변한다. 그 말은 겉으론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아주 깊은 두려움과 무력감을 숨기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방어. 그리고 그
-공감-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는 일 고요한 시간,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봅니다. 요즘 내 모습의 안과 밖은 안녕한가? 자신의 단단한 틀을 깨고, 틀 밖으로 나오는 일, 보여지는 화려함보다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잘 찾아내고 있는지를 나에게 질문해 보았습니다. 오늘 본 다양한 모습 중, 어떤 풍경들이 시선을 멈추게 했니? 그 풍경을 보면서 무슨 감정들이 너를 찾아왔니? 즐겁고 자유롭게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면세계에서도 자신을 잘 보살피며 자유롭고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화창한 어느 오후, ‘마음아, 아직 힘드니’들 들고서, 사인받고 싶다며 찾아온 지인들과의 만남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책 받자마자 바로 다 읽었어요!"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친구의 모습에서 저는 무언가 따뜻한 것이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가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조용히 미소 짓는 또 다른 친구의 말에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우정의 깊이가 묻어났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 말을 들으며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같은 여행지를 다녀와도 각자 특별한 추억의 기억이 다르듯
아플 때마다 생각나는 나의 외할머니 오랜만입니다. 종일 꼼짝없이 침대에만 있어야만 했던 날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니 마냥 좋은 날은 아닙니다. 불청객이 찾아왔기 때문이죠. 반갑지 않은 그 손님은 바로 몸살감기입니다. 밤사이 온몸이 쿡쿡 쑤시기 시작하더니 아침부터는 오한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가 속은 울렁거리기까지 합니다. 처음엔 늦잠을 좀 더 자고 일어나면 나아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다가 깨기를 반복하는 사이에 내 몸도 열이 올랐다 내리기를 얼마나 했는지 잠옷은 온통 땀 범벅으로 꿉꿉해졌습니다. 몸이 쉬라고 애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 고생했다. 내 몸아. 오늘은 푹 쉬자.” 미리 정해진 약속들이 있었기에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 일정을 미루기 위해 전화합니다. 전화를 끊는 마음이 편치 않지만, 몸을 위해서 잘했다고 애써 위로해 봅니다. 워낙에 급한 일부터 해치우는 성격으로 오랫동안 몸을 부려 왔으니 탈이 날 만도 합니다. 이전 같으면 어림없는 일입니다. 웬만해서는 정해진 약속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일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몸이 갑자기 아픈 날이 잦아지니 스스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