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기 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다.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 잘 할 수 있을까? 힘들면 어떻게 하지?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 이처럼 걱정의 늪에 빠지면, 잘 먹지 못하고, 편안하게 숨 쉬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한숨을 몰아쉰다. 심하면 일상에 집중 못 하고,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그야말로 자신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게 된다. ‘티벳’ 속담 중에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 없겠네’라는 말이 있다. 걱정은 그저 생각일 뿐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행동이 필요하기에 생각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어떻게 하면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어머니의 무릎 수술을 앞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핸드폰으로 여러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처음에는 ‘무릎 수술, 효과적인 치료’ 등을 검색하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걱정을 잊는 방법’을 검색하고 있었다. 요즘 핸드폰은 알고리즘에 의해 연관된 키워드의 정보를 ‘미리 보기’로 알아서 보여 준다. 내 핸드폰도 명상 관련 영상이 많이 보였다. 그중에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유튜브가 유독 눈에 띄
서바이벌 우승자, 그는 고개 숙인 벼 같았어야 했나? 최근 화제가 되었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는 셰프들이 자신의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끈기를 시험받는 무대였다. 각 셰프는 미션을 통해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총동원해 최고의 한 접시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요리 이상의 것을 보여주었다. 셰프의 요리 철학, 그리고 그 철학을 실행에 옮기는 태도까지 시청자들에게 모두 평가받았다. 그래서, 1위와 2위를 한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은 단순히 요리사 이상의 존재였다. 사실 그들이 이룬 성과와 쌓아온 수련의 깊이를 생각해 보면, 그들의 요리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들의 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열정과 노력은 그들만이 아는 영역이다. 감히 그들의 요리에 대해 평가할 자격이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태도에 관한 논란은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이슈다. 요리 실력만큼이나 승리자의 태도는 대중 앞에서 평가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종종 승자가 단순히 실력으로만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 후에 보여주는 행동과 처신으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해야
귀한 한약재 녹용, 그 효능 파해쳐보기 녹용(鹿茸)은 사슴의 어린 뿔에서 얻어지는 천연 자원으로, 동아시아 특히 한국과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귀한 약재입니다. 녹용에는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분들도 많이들 녹용을 찾는데 막상 녹용을 언제 먹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 녹용의 다양한 쓰임새를 더욱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는 면역력 강화가 있습니다. 녹용에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녹용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사카라이드와 아미노산, 비타민 등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녹용으로 인해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감기나 독감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번째로 피로 회복의 효능입니다. 녹용은 보약 가운데서도 피로회복의 대명사같은 약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후 피로감을 느끼는데, 녹용은 체내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신진
인연도 끝이 있어요 왜 그 사람이랑 6년씩이나 만난 거예요? A. 그녀가 말해요. 저는 27살이고요. 그 사람과 6년을 함께했어요.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그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없죠. 다른 이와의 만남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요. B. 그녀가 말해요. 나는 날 아프게 하는 병과 6년을 살았어요. 이 병에 익숙해졌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며 극심한 고통에도 시달렸죠. 병을 없앨 수 있다면 반드시 없애고 싶어요. 이병은 관계라는 병이죠. 우리는 관계라는 병을 치료해야만 해요. 끊임없이 상처 주는 사람은 나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기 전에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잘라낼 줄 알아야 해요. 인간관계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내라는 뜻이 아니죠. 가까워지는 것도, 멀어지는 것에도 능숙하게 조절해내는 것이에요. 각별한 사이라고 해도 나와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고 지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사람과의 인연은 거기까지라는 거예요. 관계를 끊어낸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 따르죠. 저에게도 인연을 다하여 모질게 연을 끊어내야 했던 분이 계셨어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새어머니와의 관계를 정리할 때였죠. 다른 결, 삶을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기
앵콜 인생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연극배우 활동이 올해 벌써 17년째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다. 그렇게 시작한 배우의 길은 힘들고 고단해서,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다짐하지만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보다도 열정 넘치는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이 크다. 예선 대회 준비를 2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7개월간 작품 속 배우들과 함께 지냈다. 여러 번 했던 공연이라 쉽지 않냐고들 하지만 연극이 무대에 올라오기까지 결코 쉬운 작업은 없다.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리는 순간은 어떤 순간보다도 설레고 가슴 벅차다. 관객과 만나기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기획, 연습, 공연으로 연극은 나눌 수 있다. 특히 기획은 무대 셋업의 시작이므로 무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선행되어야 한다. 무대 장비, 조명, 음향 시스템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조명 효과를 재구성하여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장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연습과 공연까지 모든 과정을 막힘없이 진행하려면 전반적인 시간 관리가 핵심이라 말할 수 있다. 연습
고민 속에서 길을 찾는 법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춘기의 혼란, 사랑하는 이를 잃는 아픔, 미래에 대한 불안처럼 그 이유는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 무게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감정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은 때로 우리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는다. 나 또한 한때 그런 시기를 겪었다. 대학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한참을 방황하던 시기였다. 더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르겠고,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지 확신도 서지 않았다. 그저 매일같이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때 내가 존경하던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내 삶을 바꿔놓았다. “고민 또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지. 하지만 고민은 그냥 앉아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하면서 해야 해.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하는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라면, 그건 고민이 아니라 그냥 불안이야.” 그 말씀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정말 나의 고민은 행동이 없는 공허한 불안에 불과했다. 이후로 나는 고민이 있을 때 오히려 더 열심히 일상에 몰두하기로 결심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
소통과 불통 소통과 불통은 ‘한 끗 차이’라던데 과연 그럴까? 모든 경우에 ‘그렇다’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아마도 ‘작은 깨달음만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었다’라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일 것이다. 소통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해 보면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자의 뜻으로는 ‘소통할 소(疏), 막혀 있던 것을 치우고, 통하게 하다’와 ‘통할 통(通) ‘통하다’, ‘내왕하다’, ‘알리다’라는 뜻으로 되어 있다. 소통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의 생각이 통하는 구멍을 뚫어야 할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대화할 때마다 상대에게 집중하고, 잘 보고, 잘 들으려고 애쓰는 편이었다. 그러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대화가 잘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상대가 나에게 어떤 목적이나, 선입견이 있는 경우, 둘 사이에 불통이라는 두꺼운 벽이 세워지고, 언젠가는 아무리 노력해도 뚫을 수 없는 그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땐 결국 포기하고 만다. 물론 소통을 위한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훨씬 많다. 그 때문에 요즘 같
눈을 감아야 보여요 옛날 추억은요. 눈을 감아야 뚜렷하게 보여요. 어릴 적 살던 동네도 재개발되어 높은 아파트로 새로운 동네가 되었죠. 그때 그 길을 찾아가도 추억의 옛길은 볼 수 없어요. 그곳은 눈을 감아야 어릴 적 풍경들이 펼쳐지죠. 어느 추운 겨울날 어머니께서 겨울 코트를 여러 벌 사주시는 거예요. 너무 행복했어요. 예쁜 새 옷을 2~3벌 사주시니 얼마나 좋았게요. 생글생글 웃으며 좋아하는 나를 보며 말씀하셨어요. “엄마가 없으면 네가 아빠랑 동생 잘 챙겨” 어머니는 아셨나 봐요. 자신의 수명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을, 어린 나이였지만 그 말은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어요. 풀어내지 못한 현실의 벽에서 나 혼자 심각, 예민해졌고 마음은 항상 무거웠죠. 지금의 나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어머니의 나이를 지나 보니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당시 어린 나에겐, 그 말의 무게는 너무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어요. 어머니의 인생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화병이 심했게요. 몸, 마음도 고생이 많았겠지요. 저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시고 삶에 무게를 잘 버텨내셨어요. 1초라도 삶과 연결되기 위해 목숨을 다하는 순간까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여
손목터널 증후군 요즘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아져서 손목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죠. 아마 한 번쯤은 ‘손목이 왜 이리 아프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손목터널증후군, 바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이 손목의 앞쪽에 있는 작은 통로인 수근관에서 눌려서 생기는 이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잘못된 자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입니다. 온종일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이 잦은 현대인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은 더 이상 생소한 질병이 아닙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동작은 손목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정중신경을 압박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기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손목의 인대와 힘줄이 부풀어 오르면서 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또한, 잘못된 자세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목을 비정상적인 각도로 구부리는 자세는 정중신경에 압력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이 위로 꺾인 상태에서 타이핑을 하거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을
비 오는 날 무릎이 시리는 이유는? 옛날 할머니께서 무릎을 두드리며 ‘비가 오려나’하고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신 분들 계실 텐데요. 실제로 비가 오면 무릎이 더 아플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가 오는 날씨는 실제로 무릎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사례에서 나타나는 질환은 골관절염,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불렸던 질환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에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 뼈와 인대가 손상을 입고, 그에 따라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기는 하나 아무래도 관절을 오래 사용한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동네 한의원에 오시는 무릎 환자분들 중 절반 정도가 골관절염 환자일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비가 오는 건 무릎의 관절염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 걸까요? 첫 번째로는 압력 차이가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기압 상태가 되는데, 대기압이 낮아지면 신체를 압박하는 공기의 압력도 함께 낮아집니다. 그러면 반대로 관절 안쪽의 압력은 높아지게 되는데, 이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주위의 신경, 인대, 근육 등이 압박을 받으면서 통